거짓말 탐지기는 절대 거짓말 하지 않을까?
실제로 거짓말 탐지기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티비나 영화를 보면 경찰이 범인을 잡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경찰은 알 수 없는 그래프를 보며
용의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합니다.
뭔가 여러가지 첨단 장비를 동원하기도 하고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해서
진실만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수사에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는
정말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일까요?

거짓말 탐지기는 정말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거짓말 탐지기라고 하면
이렇게 생긴 기계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으실겁니다.
이것의 정식명칭은 쇼킹라이어로
손에 땀이 얼마나 차있는지를 구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기계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깁니다.
맥박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흐르며
호흡과 혈압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동공이 커지며 카테콜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코를 자극해 코가 간지럽게 됩니다.
즉 이 기계는 거짓말 하면 땀이 난다는 특징을 이용해
거짓말을 탐지하는 장난감인것이죠.
수사에서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는
폴리그래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쇼킹 라이어보다 더 정교하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호흡과 심장박동 변화는 물론
땀이 얼마나 나는지도 측정 할 수 있습니다.
또 거짓말을 하면 동공이 커지고
미간의 코 끝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카메라를 이용해 이런 변화를 잡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일어나는
뇌파의 변화를 알아내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거짓말 탐지기의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제법 믿을 만한 장비이긴 하지만
10%의 오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는 정도로만 사용되고
법적 증거로는 사용되지 못합니다.
결국 거짓말 탐지기는
이 사람이 진짜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지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상황 때문에 불안해하고 초조해지면
신체 변화가 나타나 거짓말을 하는 것 처럼 보여질 수 있고
몸 컨디션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나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허언증 환자들에게는
거짓말탐지기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기계로만 본다면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기계로만 본다면
거짓말 탐지기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기계로만 본다면
거짓말 탐지기도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것도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이기 때문에
이런 한계를 보여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