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거나 무서울 때 우리는 왜 엄마를 찾는 걸까?알쓸신잡.com 2021. 6. 5. 14:26728x90SMALL
기쁠 때, 슬플 때, 화가 날 때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 표정 바꾸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이럴 때 나오는 감탄사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일 것입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을 때 무서울 때
감탄사가 나오게 되는데
이때는 많은 사람들이
엄마야!라는 말을 내뱉고는 하죠.
그런데 엄마야! 라는 말은 엄마를 부르는 말인데
우리는 왜 놀라거나 무서울 때 엄마를 찾게 되는 것일까요?
엄마를 찾는 이유
아이는 태어나서 누군가에 의해 길러지게 됩니다.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 대상은 보통 엄마, 아빠 또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되고는 하죠.
이 중에서 일반적으로 엄마에 의해 길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즉 사람이 태어난 뒤 가장 처음 인간관계를 맺는 대상이
엄마가 된다는 것입니다.
정신분석 방법론 중 하나인 대상관계 이론에 따르면
이때 엄마와 함께 했던 경험은 아이의 머릿속에 남게 되고
자라면서 이런 경험에 의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를 처음 만났을 땐
자신과 엄마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내가 엄마이고 엄마가 나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죠.
6개월이 지나면 엄마와 자신이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는 바깥 세계를 본격적으로 구경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사람이
바로 엄마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배가 고플 때 나에게 밥을 주는 사람.
심심할 때 나와 놀아주는 사람.
도움이 필요할 때 달려와 주는 사람
이 모든 것이 엄마였다는 것을 알고
이와 같은 상황이 되면 아이는 엄마를 찾게 됩니다.
이것은 위험한 상황이 됐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위험에서 항상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엄마였다면
이후에 또 위험한 상황에 닥치게 되면
엄마가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엄마를 찾게 되는 것이죠.
시간이 흘러 많이 자라게 되면
어린 시절을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그때부터 해오던 경험에 의해
깜짝 놀랄만한 상황이 되거나 무서운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엄마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어린 시절 관계를 맺은 대상에 따라
다른 사람을 부르는 경우도 있고
종교에 따라 엄마가 아니라 신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728x90LIST'알쓸신잡.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를 이식하면 기억도 옮겨질까? (0) 2021.06.14 추울 때 왜 몸이 덜덜 떨리는걸까? (0) 2021.06.12 수능 금지곡을 들으면 왜 계속 머리속을 맴도는 걸까?! (0) 2021.05.31 머리카락을 탈색하면 왜 노란색이 될까? (0) 2021.05.29 때를 꼭 밀어야 할까?! (0) 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