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은 왜 있는 것이며 없으면 어떻게 될까?!

 

 

 

 

돈이 없으면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코가 없으면 냄새를 맡을 수 없습니다.

입이 없으면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이가 없으면 음식을 씹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각자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폐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고

위가 없으면 소화를 할 수 없고

장이 없으면 배출을 할 수 없습니다.

 

 

눈썹이 없으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고

코털이 없으면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고

손톱이 없으면 물건을 꽉 쥘 수 없고

 

 

그리고 지문이 없으면...?

지문은 왜 있는 것이며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지문은 왜 있는 걸까? 

 

 

 

 

지문은 손가락 끝에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무늬를 말하는 것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영쟝류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양은 제각각으로

DNA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라고 할지라도 지문의 모양은 다르다고 합니다.

  

 

지문이 같을 확률은 870억분의 1 정도 된다고 하는데

현재 지구의 인구가 78억명정도 되니

사실상 지문이 같을 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문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 태아 상태일 때부터 만들어집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일어난 뒤

10주~16주 사이에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지문은 평생 동안 모양이 바뀌지 않습니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이루어져 있는데

피부가 살짝 벗겨지거나 가볍게 상처가 나는 정도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지문의 역할이 물건을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약 지문이 없다면

물건을 더 단단히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영국 멘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지문은 마찰력을 높여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아크릴판에 손가락의 마찰력을 측정하는 기구를 개발해

시도해봤더니 마찰력이 커지긴 했지만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문이 없는 손가락과 있는 손가락과 비교해서

잉크 자국 측정 실험을 진행했을 때도

지문이 있는 손가락은 접촉 면적이 3분의 1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찰력을 높여주는것이 아니라

촉각을 더 예민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문은 땀샘이 다른 피부보다 조금 더 튀어나와 만들어지는 것으로

여러 신경세포가 몰려있는 곳입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가락 끝이 예민해지고 땀이 나게 되는데

과거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야생동물을 만나면 동물에게 눈을 떼지 않고

촉각에 의지해 주변에 있는 도구 중 적절한 것을 골라야 했는데

이때 지문이 좋은 무기를 고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하며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런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지문이 딱히 필요없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지문은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지문이 없다면 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지문이 없다면?

 

 

 

만약 지문이 없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을 진행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문은 어떤 사건을 수사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죠.

 

 

1892년 아르헨티나의 한 경찰이

문에 묻은 지문을 채취해 살인범을 찾아낸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지문을 통한 주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68년 김신조 사건이라고 알려진

1.21 사태 이후 간첩을 찾아내기 위해 지문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만약 지문이 없다면 해외여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7년 스위스의 한 여성은

미국에 입국하려 했지만

손가락에 지문이 없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절 당했습니다.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수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이 여성의 지문이 없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특정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SMARCAD1)

지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문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을

'무지문증'이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입국 심사가 지연될 수 있다고 해서

'입국 지연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지문은 나만 가지고 있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지금은 지문이 없다고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문이 가지고 이런 특징 때문에

앞으로 지문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