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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보다 오래 살 수 없는 이유알쓸신잡.com 2021. 7. 12. 09:00728x90SMALL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우리들의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83세 정도로
2000년대 초반 76세였던 것을 보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발전을 했던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람에 다른 차이가 있겠지만
성별에 다른 차이도 존재하죠.
평균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살게 되죠.
이것은 한국뿐만아니라 전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성별에 따라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자가 여자보다 오래 살 수 없는 이유
과거 성별에 따른 수명에 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빨리 죽는 이유가
신체에 무리를 주는 일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쌓아온 신체적 부담과 부상이
나이가 들면서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에 들어 몸을 쓰는 일보다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는 직업이 더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수명에 관한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영향이 아주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결정적인 영향까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똑같은 사람이지만
염색체 하나에 의해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남자는 XY 염색체를
여자는 XX염색체를 가지고 있죠.
X염색체에는 1000개 정도의 유전자가 존재하지만
Y염색체에는 유전자가 100개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화나 DNA에 관련된 문제가 생기게 되면
보통 X염색체에 생기게 되는데
여자의 경우 X염색체가 두 개이기 때문에
하나의 X염색체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X염색체가 있으니
남자보다 더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보는 수명의 차이입니다.
또한 남자의 고환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라고 불리는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근육과 뼈를 발달시켜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지만
심장 질환 발생을 높이고
면역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합니다.
실제로 조선의 상황을 보면
대접을 받은 왕들의 수명보다(50살)
내시들의 수명이 훨씬 길었다고 합니다.(70살)
내시는 고환을 제거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더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이죠.
여자의 경우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DNA의 노화를 막고
세포에 부담을 주는 독성 물질을 빨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보다 더 오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암컷 설치류의 난소를 제거했더니
손상에 관한 회복이 예전처럼 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남자보다 여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자가 오래 사는 것으로 진화한 것이다라고 보는
진화론적 가설도 있습니다.
성별에 따른 수명 차이는 단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을 겁 니다.
어쩌면 이것은 과학으로 밝혀낼 수 없는
그냥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우리의 수명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수명 격차는 영원히 좁힐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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