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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는 걸까?알쓸신잡.com 2021. 7. 9. 16:22728x90SMALL
여름이 되면 더운 날씨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귀찮게 하는 벌레들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무기가
많은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벌레 중 하나일 것입니다.
모기는 귓가를 맴돌며 앵앵거려 사람을 미치게 만들기도 하고
앵앵거림과 가려움만으로
눈에 띄는 즉시 죽여버려야 하는 벌레로 인식되는 데다
우리 인생에서 도움이라곤 전혀 안 되는 녀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이렇게 피해를 받고 있는데
도대체 인류는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는 것일까요?
모기에 대하여
모기는 여름이 되면 대표적으로 보이는 벌레이며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해충입니다.
지구에 세 살고 있는 동물 중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은 무엇일까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3위가 뱀이고 (1년에 50000명 사망)
2위는 놀랍게도 인간입니다. (1년에 475000명 사망)
그리고 1위가 바로 모기죠. (1년에 725000명 사망)
모기는 평소 식물의 즙이나 꽃의 꿀, 이슬을 먹고살지만
산란기가 되면 임신한 암컷이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모기의 침은 피를 빨아먹는데 최적화되어있습니다.
모기의 침은 하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섯 개로 나뉘는데
먼저 두 개의 침으로 피부조직을 썰어 약하게 만들고
다른 두개의 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내 혈관을 찾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을 입고 있어도 모기에 물리게 되는 것이고
피부가 두꺼운 코끼리도 모기에 물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침은 혈관에 꽃아 피를 빨아먹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하나의 침으로 화학물질을 뱉어내는데
피부에 마취를 하거나 피가 굳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병균을 옮기는데
말라리아, 황열 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병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아프리카 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기 때문에 병에 걸려 죽고 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는 매년 2억~3억 명 정도가 감염되고
그중 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는 것일까요?
인류는 왜 모기를 멸종시키지 않을까?
모기는 약 1억 년 전 처음 등장해 현재 3500종으로 진화해온
그야말로 지구의 레전드 같은 존재입니다.
이들은 1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먼저 모기는 개구리, 도마뱀, 거미, 새에게
좋은 먹잇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약 모기가 멸종된다면
이런 먹이사슬이 깨지면서
이들 역시 멸종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모기는 식물의 수분을 담당하기도 하는데
멸종된다면 지구 상에 존재하는 식물의 개체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카카오 같은 열대작물의 수분을 담당하기도 하는데
모기가 없다면 초콜릿 역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모기 중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모기는
10종 정도 안되는데
이들 때문에 모기를 멸종시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기 멸종을 찬성 하하는 일부 학자들은
실제로 새의 위장을 확인해봤더니
모기 시체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모기를 멸종시켜도 먹이사슬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모기가 사라진다면 분명 다른 벌레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죠.
또 식물의 수분 역시 다른 곤충이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분명 모기를 멸종시키면 그 순간은 변화가 있겠지만
자연은 다시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기가 멸종하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인간이 될 것입니다.
매년 말라리아로 사망하던 사람들이
사망하지 않게 될 것이고
인구가 늘어나 노동력이 상승하거나
말라리아나 모기가 옮기는 질병에 의한 의료비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기가 멸종하면서 발생하는 피해보다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기 멸종을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이유는
모기를 확실하게 멸종시킬 수 있는 확신과 기술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기는 한 지역, 한 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어디든 심지어 남극이나 사막에도 살고 있습니다.
만약 모기를 멸종시키기로 결정시켰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모든 모기를 멸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분명 면역이 생길 것이고
지금 보다 더 악랄한 모기가 탄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모기가 멸종했을 때 생태계 파괴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실제로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자연을 함부로 조작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모기를 멸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말라리아 면역이 생기도록
즉 모기가 인간에게 말라리아를 옮길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
실제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유전자 조작 모기가 가져다 줄 후폭풍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실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장 내일의 날씨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합니다.
자연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죠.
모기가 인간에게 주는 피해는 분명 크기 때문에
뭔가 대책이 필요해보기는 합니다.
그런데 과연 인간이 하나의 생명을 멸종시켜도 되는 것인지
멸종시킨다면 변화는 어떨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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