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잠을 자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하루 24시간은 언제나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때로는 이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로

하루에 약 3분의 1정도로를 자면서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24시간이 너무 짦다고 느껴질 때는

잠을 줄이거나 잠을 자지 않고

부족한 시간을 채우곤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애초에 잠을 자지 않으면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으니

더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은 왜 잠을 자는 것이며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잠을 자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평균 수명을 80년으로 봤을 때

우리가 일생동안 잠을 자는 시간은 약 25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숫자로만 본다면

잠을 잔다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지만

잠을 자지 않는다면 나머지 55년을 제대로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활동을 하는 동안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봅니다.

 

 

즉 뇌속에 여러 가지 정보가 쌓인다는 것이죠.

깨어있는 동안에 뇌는 계속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 동안에 이런 정보를 정리합니다.

이때 불필요한 정보들은 삭제되고

필요한 정보들은 장기 기억으로 바뀌게 됩니다.

 

 

만약 잠을 자지 않는다면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겠죠.

청소를 하지 생활하다보면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차는 것처럼

뇌 역시 활동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게 됩니다.

 

 

일정 기간마다 청소를 해야 하는 것처럼

뇌도 청소를 해줘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대표적인 물질이 뇌척수액입니다.

 

 

뇌척수액은 잠에 들었을 때 가장 활성화되며

이 물질에 의해 불필요한 물질이 청소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글림프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만약 잠을 자지 않는다면 뇌가 청소되지 못하고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뇌세포가 점점 손상됩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판단하는 것이 평소보다 둔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 고혈압, 뇌졸중, 치매에 원인이 되기도 하며

환각을 보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잠은 피로를 회복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합니다.

몸에 피로가 쌓이게 되면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져

잠을 유도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잠시나마 졸음이 달아나게 되는데

커피에 있는 카페인이 아데노신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1964년 당시 17살이었던 랜디 가드너는

11일 하고도 25분 동안 잠에 들지 않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잠에 들지 않는 동안 반응이 느려졌고

신경질 적으로 변하거나 망상에 빠졌으며

환각을 보기도 했고 기억 상실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잠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이죠.

모든 생물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앞을 볼 수 없고

어떤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생존에 불리한 상태가 되지만

잠을 자지 않는 것보다 잠을 자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잠을 잤던 것입니다.

 

 

잠을 자는 것은 정상적인 내일을 위해 필수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하루 3분의 1을 잠을 자는 데 사용하는 것이

때로는 가혹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잠은 하루 24시간을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신의 저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