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가 잘리면 정말 죽게 될까?알쓸신잡.com 2021. 7. 5. 09:20728x90SMALL
혀는 말을 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음식을 먹을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혀에 있는 미뢰 덕분에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고
이로 음식을 씹을 때 골고루 씹을 수 있도록
섞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실수로 음식이 아닌 혀를 씹기도 하는데
이때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혀를 깨물고 죽는다'라는 말이 있기도 해서
이런 상황이 되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죠.
혀를 강하게 깨물면 정말 죽게 될까요?
혀가 잘리면 정말 죽게 될까?
'혀를 깨물고 죽는다'라는 말은
영화나 드라마 가릴 것 없이 자주 나타나는 표현이며
주로 자살을 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혀에는 많은 혈관이 몰려있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혀를 깨물면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혀에 있는 혈관은 대부분이 모세혈관이라
깨물었다고 해서 과다출혈로 죽을만큼 피가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빠르게 지혈이 되기 때문에
혀를 깨물어 과다출혈로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혀를 정말 강하게 깨물어 혀가 잘려나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혀를 통제하는 신경이 끊어져
혀가 기도로 말려들어가 숨을 쉬지 못해 죽게 된다는 말도 있지만
혀를 움직이는 신경은 뇌신경 12번인 혀밑 신경(설하 신경)으로
목 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혀가 잘려나간다고 해서 신경이 끊어져
혀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음식을 먹을 때 실수로 혀를 깨물었다고 해서
'혹시 죽는 건 아니겠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이죠.
1987년에 일어난 대한항공 KAL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북한의 김현희는 사건 이후 탈출에 실패하자
자살을 위해 혀를 깨물었지만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말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것은 아니지만
김현희는 이후 회고록에서
"혀를 깨물어도 아프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728x90LIST'알쓸신잡.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약 잠을 자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0) 2021.07.07 냉동인간이 됐다가 미래에 깨어날 수 있을까?! (0) 2021.07.06 육개장 라면은 왜 작은 컵이 더 맛있을까?! (0) 2021.07.04 고양이는 왜 이렇게 상자를 좋아할까? (0) 2021.07.03 물고기가 눈은 옆에 있는데 어떻게 앞을 보는 것 일까? (0) 2021.07.02